경남 골프장 44곳 농약 잔류 검사…장마철 앞두고 집중 점검
검사 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농약 사용량 편차, 최대 7배 차이 발생 검사 결과는 시군과 공유해 관리 활용
[진주뉴스 박일동 기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골프장의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경남 지역 4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골프장 토양과 연못에서 시료를 채취해 살균제 13종, 살충제 11종, 제초제 1종 등 총 25종의 농약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골프장은 잔디의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토양에 남은 농약이 하천 등으로 유입될 위험이 있어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원은 매년 상·하반기에 시군과 함께 합동 검사를 실시해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와 환경 내 잔류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기 전 사전 점검을 통해 농약 유출 가능성을 미리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간 검사 결과에서는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전사용기준이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내 골프장 38곳의 최근 10년간 농약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단위 면적당 연간 사용량이 1.1~7.8kg/ha로 최대 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인호 물환경연구부장은 골프장별 농약 사용량의 차이가 커서 강우 시 환경 유출 위험성도 달라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검사와 사용량 분석을 통해 골프장의 환경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시군에 제공해 각 골프장의 농약 사용 관리와 환경오염 예방 지도에 활용할 방침이다.